Otter.ai, Zoom AI 요약, ChatGPT 기반 회의 요약 도구를 비교합니다. 실사용 후기와 정확도, 비용, 활용 전략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AI가 회의 요약을 대신해줄 수 있을까?
회의는 모든 조직의 기본 단위입니다. 하지만 회의 시간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이 회의록 정리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 기반 회의 요약 도구가 급부상하며 “이제 회의록은 사람이 쓰지 않아도 된다”는 기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Otter.ai를 비롯해, 다양한 AI 기반 회의 요약 기술들이 빠르게 발전하며 실무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대표적인 AI 회의 요약 도구로는 Otter.ai, Zoom AI 요약 기능, 그리고 ChatGPT 등 외부 생성형 AI의 회의록 요약 활용이 있습니다. 각 도구는 적용 방식과 강점, 한계가 다르며 조직의 목적과 환경에 따라 적합한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회의 요약 방식의 기능, 정확도, 실용성, 비용 구조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실제 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어떤 도구가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한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Otter.ai – 회의 요약 자동화의 선구자
Otter.ai는 회의 자동 기록 및 요약을 전문으로 하는 AI 플랫폼입니다. 줌(Zoom),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구글 미트(Google Meet)와 연동하여 회의를 자동으로 녹음하고,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며, 발언자를 구분하고 요점을 정리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실시간 공동 편집 기능도 있어 여러 사람이 동시에 회의 내용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Otter.ai는 영어 회의 환경에서의 인식 정확도가 매우 높으며, 발언자 태그 구분, 키워드 추출, 요약 단락 생성 기능이 상당히 정교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한글 인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입니다. 특히 발음이 섞이거나 용어가 혼용되는 환경에서는 오인식이 잦고, 복잡한 기술 용어의 텍스트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무료 플랜의 기능 제약이 커서, 실제 활용도를 높이려면 유료 플랜(월 $16.99 이상)이 사실상 필수입니다.
Otter.ai는 “회의록 자체를 대체하는 툴”로는 매우 훌륭하지만, 언어 제약과 사용 비용 측면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이 존재합니다. 한국어 중심의 조직이라면 보완이 필요합니다.
Zoom AI 요약 – 기본 기능에 탑재된 자동 회의 정리
Zoom은 2024년부터 회의 자동 요약 기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자체 플랫폼 안에서 AI 회의 정리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유료 사용자(Zoom Pro 이상)는 회의가 종료된 직후 회의 요약본, 하이라이트, 액션 아이템 목록을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특히 Zoom을 자주 활용하는 팀에게 매우 실용적입니다. 별도의 설치나 전환 없이 Zoom 회의 내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Zoom AI 요약 기능은 영어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정확한 요약본을 생성하지만, 한글 회의에 대한 요약 수준은 제한적입니다. 현재까지는 한글 음성을 그대로 받아 적는 수준은 가능하지만, 자연스러운 요약이나 의미 중심의 문장 정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요약 텍스트의 형식이 단순하고 다소 기계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으며, 회의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구성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Zoom 요약 기능은 “추가 도구 없이 기본 회의 흐름 정리를 하고 싶은 조직”에는 적합하지만, 맞춤형 편집이나 깊이 있는 내용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AI 도구와 병행 사용이 요구됩니다.
ChatGPT 기반 AI 요약 – 맞춤형 정리를 위한 유연한 방식
Chat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은 회의 녹취록을 붙여넣고 요약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회의 정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회의 내용을 보고 5줄 요약을 해줘” 혹은 “액션 아이템 중심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줘”라고 요청하면, 상황에 맞는 요약본을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GPT-4 Turbo의 경우 긴 문맥 유지가 가능하여, 다양한 회의 데이터를 한 번에 분석하고 통합 요약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ChatGPT 기반 요약은 조직의 목적, 어조, 문서 형식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방식에 따라 요약의 품질과 방향이 달라지므로, 단순 회의 기록뿐 아니라 발표용 요약, 클라이언트 공유용 요약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합니다. 회의 내용을 별도로 받아적거나 Otter.ai 같은 도구로 텍스트 전환한 뒤 붙여넣는 과정을 수동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동성은 떨어지고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실 기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람이 내용을 검토하고 편집하는 절차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3가지 도구 비교표: 실무 환경에서 무엇이 적합한가?
항목 | Otter.ai | Zoom AI 요약 | ChatGPT 요약 |
자동 녹음 및 텍스트 변환 | O (자동 음성 인식) | O (Zoom 회의 내 녹음 기반) | X (수동 입력 필요) |
한글 인식 정확도 | 중간 이하 | 중간 | 높음 (텍스트 기반) |
요약 맞춤화 정도 | 중간 (기본 형식 제공) | 낮음 (포맷 고정) | 매우 높음 (프롬프트 조절 가능) |
발언자 구분 | O | X | X |
비용 구조 | 무료 제한적 / 유료 $16.99~ | Pro 요금제 이상 | ChatGPT Plus $20/월 |
추천 대상 | 영어 기반 회의 중심 조직 | Zoom 사용자 중심 조직 | 요약 품질 우선 조직 / 커스터마이징 필요 조직 |
상황에 맞는 도구 선택이 핵심이다
AI 회의 요약 도구는 이제 단순한 실험이 아닌, 실무의 중요한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Otter.ai는 영어 기반 회의에서 발언자 구분과 실시간 녹음-요약이 필요한 환경에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Zoom의 기본 요약 기능은 추가 도구 설치 없이 회의 흐름을 빠르게 정리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유용하며, ChatGPT는 문서 완성도와 맞춤형 표현을 중시하는 조직에서 강한 경쟁력을 발휘합니다.
핵심은 도구의 성능이 아니라, 우리 팀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수준의 회의 기록과 정리를 원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입니다. 실시간 자동화가 필요한가? 회의 내용의 품질이 중요한가? 협업 시 공유되는 문서의 형식은 자유로운가? 이런 질문에 따라 적절한 도구를 선택하고, 경우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을 조합해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AI가 회의록을 ‘대신 써준다’는 기대는 이제 현실이 되었습니다. 다만, 그 문장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AI 요약 도구는 초안을 만들고, 사람은 이를 점검하고 다듬는 협업 구조가 최적의 형태입니다. 회의가 많아질수록 기록과 공유는 필수가 되고, AI는 그 부담을 덜어주는 가장 현명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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